클럽헤드스피드가 골프의 5가지 기본원칙 중 하나인 만큼 골프를 잘 하기 위해서는 클럽헤드스피드가 필수적입니다.
보통 여성 골퍼들이 어떤 클럽을 잡더라도 거리가 다 똑같이 나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클럽헤드스피드가 50mph 이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리를 많이 내기 위해서도 클럽헤드스피드가 필요하지만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어요.
혹시 프로 선수들이 왼쪽 겨드랑이 밑에 헤드 커버나 수건을 끼고 연습하는 걸 보신 적이 있나요? 수건이나 헤드커버를 끼우고 연습하는 이유는 왼팔이 왼쪽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왼쪽 팔이 가슴에서 떨어진다는 건 바로 원심력을 내기 위한 구심력이 없어지는 것과 같지요.
몸을 회전했을 때 팔이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안으로 당겨지는 힘, 즉 구심력을 낼 수가 있는데, 팔이 가슴에서 떨어지면 원의 중심에서 벗어나면서 구심력을 잃게 되는 것이지요. 구심력이 없어지면 원심력의 성질을 가진 클럽헤드는 당연히 스피드를 낼 수가 없게 되며 거리에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운전석 문을 살짝 열어 놓고 달리던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그 문은 앞으로 튕겨나가며 부서질 겁니다. 앞서 말한 왼쪽 팔은 브레이크와 같고 클럽헤드는 차문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지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타이어 치기 훈련을 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다고 들었는데, 그 훈련도 왼팔과 손이 임팩트 후 밖으로 내쳐지지 않고 브레이크를 걸며 자연스럽게 회전하기 위한 연습인 셈입니다.
야구 스윙을 하며 스피드를 높여가는 훈련도 클럽헤드스피드를 늘려가기에 좋습니다. 이제 봄이 머지 않았는데, 오늘 소개한 연습방법으로 클럽헤드스피드를 늘려간다면 10~15야드 정도 비거리를 충분히 늘릴 수 있을 겁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최라윤 프로는 2005년부터 미국 골프택 티칭프로로 활동하며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2009년 미국 PGA 클래스A 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 경기도 분당의 파라다이스 골프클럽에서 골프레슨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