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업계 대변하는 새 이사장 필요"
"제약협회, 업계 대변하는 새 이사장 필요"
2,3세 경영인들 의견모아…윤석근 사장 유력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2.10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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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 한국제약협회 새 이사장에 도전할 인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은 9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대표 및 오너들로 구성된 6개사 모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70%가량 의견을 모았으며, 이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한 뒤 다음 주 초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누가 이사장 경선에 나설지,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지 등 공약 형태의 방안들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윤석근 사장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최근 류덕희(경동제약) 이사장을 재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 같은 방식에 젊은 오너 및 2~3세 경영인들이 제동을 건 것.  

윤 사장은 “예전에는 제약사들의 (협회에 대한) 요구가 많지 않았다. 현재는 위기인 만큼 협회의 확실한 방향설정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장단에서 류 이사장의 재추대를 결의하고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가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회원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6개사 모임의 대표를 비롯한 40~50여명이 경선 방식에 의견을 함께한 상태. 이들 대부분은 협회 이사사들이다.   

윤 사장은 “이 모임을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있으며 현재 70% 정도 수렴했다. 물론 70% 모두가 우리의 의견에 찬성한 것은 아니다. 동의하는 팀도 있고 의견을 달리하는 팀도 있다. 경선 방식이든 추대든, 모든 수렴한 뒤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경선방식을 요구한 것은 현재 제약협회가 약가인하에만 치우쳐 있는 점이 불씨가 됐다. R&D, 수출진흥, 거래질서 확립 등 중요한 제도개선 사안을 묻은 채 약가인하 이슈 위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균형있는 회무를 펼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회무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생할 수 있는 운영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적극적으로 협회 운영에 나설 수 있고 회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협회의 의사결정 구조에는 큰 변화를 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이사장단사가 상위사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부에 상위사 의견 위주로 피력한다는 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 때문에 상위사 위주의 구성 및 의사결정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은 “이사장단은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회원사와 공유한 후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역할은 꼭 필요하다. 또 현재 이사장단 구성원인 상위사들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 그들은 업계를 잘 알고 정부 대처에 능하다. 배워야 할 점도 많기 때문에 이 같은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 등은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최종 의견을 피력할 방침이다.

이제 관심은 류덕희 이사장의 거취에 쏠린다. 류 이사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선방식일 경우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혀, 23일 총선에서 어떤 방식의 결정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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