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한국BMS제약의 ‘바라크루드’가 연매출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30일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2011년 원외처방액은 2126억원으로 전년(1770억원)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라크루드’(1214억원)는 전년(791억원) 대비 53.5% 성장하며, 연매출 1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12월 원외처방액(121억원) 시장에서도 전년 동월(84억원) 대비 44.2%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2010년 2월 물질특허가 만료된 GSK의 ‘헵세라’(376억원)는 전년(450억원) 대비 무려 16.5% 감소하면서 제네릭에 시장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처방액(31억원)도 전년 동월(33억원) 대비 5.9% 감소하며 감소세를 떨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의 ‘제픽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제픽스’는 2011년 319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376억원) 대비 15.1%나 감소했다. 12월(26억원) 역시 전년 동월(31억원) 대비 14.4% 판매가 줄었다.
‘헵세라’의 제네릭은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부광약품 ‘아데포비어’의 12월 처방액(4억원)은 전년 동월(2억원) 대비 104.8% 증가했다.
CJ의 ‘헵큐어’와 종근당의 ‘에버헤파’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하며,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이와 달리 2006년말 국산신약 14호로 허가받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의 12월 처방액(7억원)은 전년 동월(9억원) 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간학회가 ‘레보비르’와 관련, “초기 환자에게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는 등 간학회의 권고 약물에 빠져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향후 부진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신부 복용 가능을 장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던 한독약품 ‘세비보’(5억원)는 전년 동월(3억원) 대비 58.3% 매출이 오르며, 성장을 지속했다.
<B형간염 치료제 시장> (단위 : 억원, %)
B형간염치료제 |
2010년 12월 |
2011년 12월 |
증감율 |
2010년 |
2011년 |
증감율 |
총액 |
164 |
197 |
20.3% |
1770 |
2126 |
20.1% |
바라크루드(BMS) |
84 |
121 |
44.2% |
791 |
1214 |
53.5% |
헵세라(GSK) |
33 |
31 |
-5.9% |
450 |
376 |
-16.5% |
제픽스(GSK) |
31 |
26 |
-14.4% |
376 |
319 |
-15.1% |
레보비르(부광약품) |
9 |
7 |
-20.1% |
122 |
93 |
-23.8% |
세비보(한독) |
3 |
5 |
58.3% |
14 |
56 |
300% |
아데포비어(부광약품) |
2 |
4 |
104.8% |
8 |
34 |
325% |
헵큐어(CJ) |
1 |
2 |
25.5% |
6 |
23 |
283.3% |
에버헤파(종근당) |
1 |
2 |
25.5% |
4 |
16 |
300% |
지난 한 해 의약품 생동성시험 승인건수를 성분별로 분석한 결과,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가 41건으로 가장 많았다 .
특히 동아제약, 제일약품, 한미약품, 종근당, CJ, JW중외제약, 동화약품, 엘지생명과학, 신풍제약 등 상위제약사들이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개발에 나섰다.
GSK의 ‘헵세라’가 제네릭 출시 후 매출 감소를 면치 못한 만큼, 대형 블록버스터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출시가 가져올 시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