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음악이 뇌졸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인지뇌연구실의 테포 사르카모 박사는 영국의 '뇌,행동,면역Brain, Bahaviour, Immunity' 최신호에 발표한 자료에서 뇌졸중 발생 후 환자가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매일 1~2시간씩 들려주면 뇌졸중으로 손상된 언어기억, 집중력 등 인지기능 회복이 빨라지고 기분도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사르카모 박사는 뇌의 왼쪽 또는 오른쪽 중간대뇌동맥에 뇌경색이 발생, 표준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0명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또 한 그룹에겐 오디오북을 매일 들려주고 나머지 그룹은 그대로 두는 비교 실험을 3개월간 했다.
실험 결과 음악그룹은 언어기억이 평균 60% 개선돼 오디오북 그룹의 17%, 대조군의 29%에 비해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중력 또한 평균 17% 개선되고 기분도 다른 환자들에 비해 좋아졌다.
박사는 뇌를 수리하고 신경망을 재구성하는 메커니즘을 음악이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