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아직 취업 못했어?”와 “결혼언제 할래?”가 꼽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와 직장인 1395명을 대상으로 “귀하가 설날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구직자(462명)들은 ▲ ‘아직도 취업 못했어?’가 23.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청년 체감 실업률이 22%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남성 27.7%, 여성 16.9%가 1위로 꼽았다.
이 외 ▲ ‘누구누구는 좋은 회사 들어갔던데’(11.7%) ▲ ‘나이 먹었으니 살도 좀 빼고 관리해야지’(8.7%) ▲ ‘일단 아무데나 취업해’(6.5%) ▲ ‘언제 취업해서 돈 모을래?’(6.3%) ▲ ‘애인은 있니?’(5.8%), ▲ ‘부모님께 신세 그만 지고 효도해야지’(5.4%) 등의 응답이 있었다.
직장인(933명)들이 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응답자의 26.7%가 선택한 ▲ ‘결혼은 언제 할래? 애인은 있어?’였다.
이어 ▲ ‘돈은 많이 모아놨어?’(13.4%) ▲ ‘나이 먹었으니 살도 좀 빼고 관리해야지’(9.8%) ▲ ‘누구누구는 연봉이 얼마라더라’(7.3%) ▲ ‘앞으로 미래 계획이 뭐야?’(6%) ▲ ‘설 보너스 많이 받았어?’(5.4%), ▲ ‘회사가 어디야? 유명해?’(4.9%) 등이 있었다.
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에 네티즌들은 “그럴 줄 알았다” “명절 때 저 질문 좀 안했으면” “그냥 던진 질문에 상처 받는다” 등 공감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