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량진미, 1㎠ 치아 한 개의 고통이면 끝장
설날 고량진미, 1㎠ 치아 한 개의 고통이면 끝장
연령대별 작은 실천으로 평소 치아관리 중요
  • 하종철
  • 승인 2012.01.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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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병원 근방으로 이사를 왔다는 80대의 노부부가 치과를 찾아왔다. 할머니의 치과치료를 위해 부군인 85세의 할아버지가 동행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평소 치아관리를 본인처럼 하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하며 필자에게 본인의 치아를 자랑했다. 할아버지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서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85세라는 고연령의 치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튼튼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할아버지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굉장히 건강한 분이었는데 본인만의 3가지 건강 원칙 중 하나가 일주일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관리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잠깐 재미있는 계산을 해봤다. 3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방문해서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12개월에 한 번씩 치석제거를 한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요즘 임플란트 1개 정도 할 수 있는 평균 비용이면 10년 정도 관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임플란트가 일반적인 시술처럼 인식되고 관련된 보험까지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치아관리를 소홀하게 해서 임플란트와 보험료로 납부하는 돈의 일부분만 평소에 투자해도 비용은 훨씬 절감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플란트 가격이 아무리 내려가고 기술이 발달해도 자연치를 보존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잇몸병에 저항력이 뛰어난 점 등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부지런하게 치아를 관리한다면 가장 저렴하게, 효과적으로, 확실한 방법으로 예방가능한 분야가 바로 치아관리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곧 민족의 대 명절 설이다. 남녀노소 가족들이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즐거운 자리이기도 하고 기름지고 고열량의 음식섭취의 기회도 많고 약간은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아무리 기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진수성찬(珍羞盛饌), 고량진미(膏梁珍味)가 있어도 치통이 있거나 치아가 부실하다면 사람만나는 것 자체가 귀찮아지고 먹을거리도 무용지물일 것이다.

새해 여러 가지 다짐을 했겠지만 이번 설부터라도 몸과 치아의 건강을 위해 작은 습관의 실천을 해보도록 노력하자.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한 작은 실천 5가지>

① 하루에 최소한 3번 올바르게 잇솔질 하는 습관 
② 과일과 야채 같은 세정음식의 충분한 섭취 
③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 
④ 불소 양치용액 사용 
⑤ 치과를 방문하여 주기적으로 치면 세마와 치석제거하기 

<연령별로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

◆유치열기(학령전기) 만0세~5세
① 충분하고 적절한 침분비량 유지하기
② 유구치 사이에 반드시 치실 사용하기
③ 부모들이 같이 잇솔질 철저하게 해주기
④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 끈적끈적한 간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지 않기

◆혼합치열기와 영구치열기 초기(어린이-청소년기) 만6세 ~18세
①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침분비가 줄어드는 증상을 미리미리 방지하기
② 탄산음료와 설탕함유 간식의 무분별한 섭취 자제하기
③ 점심 식사 후 학교에서 양치 습관 유지하기
④ 치과 방사선 사진을 통해 치열형성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기

◆영구치열기(청년기)
① 남성은 군복무 하는 동안 구강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기
② 여성은 결혼 후 임신하기 전에 반드시 치과검진 받기
③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기
④ 담배 피우지 않기

◆영구치열기(장년기-노년기)
① 여성은 폐경 후 침분비 감소에 대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② 노인성 침분비 감소에 대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③ 잇몸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치과방사선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고 관찰하기

올바른 평소습관, 연령에 맞는 치아관리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일 것이다. 정기적으로 전문적인 치아관리를 하도록 하고 치통이 있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시린 증상 등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치과를 찾아서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해야한다. <안산산재병원 치과과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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