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애보트(Abbott)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유럽의약품청(EMEA)에 자사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확대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요청한 적응증은 중등도 내지 중증 만성판상건선(moderate-to severe chronic plaque psoriasis)이다.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는 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종양괴사인자(TNF알파)를 억제하는 항-TNF 억제제다.
이 약물은 이미 미국 및 유럽연합 등을 포함한 67개국에서 승인되어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AS), 건선성 관절염(PsA) 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18만 여명의 환자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비전염성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건선은 염증, 각질, 홍반 등을 동반하며 통증 뿐 아니라 사회활동 및 대인관계 등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의 새로운 적응증 추가는 최근 연구결과들이 휴미라가 중등도 내지 중증 만성판상건선의 활동성을 감소시킨 것을 입증한 것에 근거한 것으로, 부작용으로는 상기도 감염증, 비인두염, 두통, 구역질 등 이전에 다른 휴미라 연구에서 나타나 것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