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절기는 댕기열(댕기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병) 문제가 대두되는 시기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올 들어 발생한 댕기열 환자만 이미 67840명에 이르고, 그 중 남부의 마또 그로소 두 술 주(州)에선 3586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최근 브라질 상 파울로 대학과 리우 데 자네이로 오스왈도 크루스 재단의 오스왈도 크루스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새로운 천연 살충제를 개발, 이 질병과의 싸움에 있어 진전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브라질산 식물인 파이퍼 솜시아눔(Piper Solmsianum)으로부터 고인 물 속에 서식하는 댕기열 전파 모기 유충들을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살충제를 개발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살충제들은 그것이 화학적인 것이든 생물학적인 것이든, 인간이나 동물, 그리고 식물들에 대해 어느 정도의 독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 새로운 살충제의 큰 장점은 환경에 그 어떤 유독성 찌꺼기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원료가 되는 식물을 브라질 산림에서 아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그 분자와 그것의 분리과정에 대한 특허는 획득해 놓은 상태이며, 여러 다른 조건의 열린 공간에서 테스트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단, 이 살충제를 샤가스병(남미의 수면병의 일종)을 전파하는 크루스 파동편모충(트리파노소마 크루지)에 대해 테스트 해본 결과 그것에 대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