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는 ‘마법의 약’이 아니다
보톡스는 ‘마법의 약’이 아니다
  • 고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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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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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김미경(25)양은 사각턱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어릴 적 치과에 다니며 교정치료를 받았으나,  사각턱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각턱으로 생긴 강한 인상이 혹여나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늄 톡신 제제였다.  시술시간이 짧고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그러나 보톡스를 잘못 맞으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에 한편으론 겁이 났다. 사각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보톡스가 최선인 것일까?

 

 

 

 

▲ 고만영 아트메디의원 원장
보톡스란 미국의 한 제약회사의 상품명이 일반화 된 것으로,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 이라는 독소를 정제하여 만든 제품을 말한다. 주사제로 된 이 제품은 신경에 작용하여 근육에 신호를 전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움직임을 억제해 주름을 예방하고 근육을 퇴축시켜주는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보톡스는 눈가, 이마, 미간, 입가, 콧 등의 주름이나 목의 세로 주름 제거에 시술된다. 또한 눈썹을 찌푸리거나 움직일 때, 눈살 근육이 수축되면서 생기는 근육을 제거할 때도 사용된다.

보톡스를 한번 시술하면 최대 1~2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름치료의 경우 효과 지속기간이 지나면 다시 조금씩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지만, 주사를 반복하면 근육이 좀 더 약화되어 효과 유지기간이 늘어나고, 피부주름도 개선된다.

그러나 보톡스는 효과와 함께 부작용도 동반되고 있어 시술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톡스의 부작용으로 ‘안검하수’와 ‘사무라이’ 눈썹을 들 수 있다. 안검하수는 정면을 볼 때 윗 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미간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눈썹 위쪽에 맞은 보톡스가 윗 눈꺼풀로 퍼져 윗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일부 마비가 되고, 이로 인해 눈꺼풀을 완전하게 뜰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눈썹의 양끝이 올라간 모양인 사무라이 눈썹은 이마 주름을 치료할 때 생길 수 있으며, 원인은 이마 전두근 바깥쪽의 마비가 불충분할 때 발생한다.

또한 부종을 비롯해 무표정, 무거운 느낌, 멍과 붉은기 등이 생길 수도 있다. 5~10일 후에는 소실이 되는 만큼 당황할 필요는 없지만 시술 후 관리가 필요하다.

보톡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비의료인·비의료장소·불법 유통 보톡스는 사절해야하며,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밝히고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뒤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무리하게 욕심내기 보다는 필요한 만큼의 양을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톡스가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도 엄연히 성형수술의 일종이다.  보톡스 대신에 검증되지 않은 실리콘을 주입할 경우 피부가 괴사하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만을 내새운다던지, 보톡스가 정품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시술을 받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보툴리늄 톡신 제제에는 보톡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이 제품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아트메디의원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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