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9세의 한 여성이 얼마전 필자를 찾아와 어렵게 고민 하나를 털어놓았다. 바로 자신의 작은 가슴 사이즈에 대한 콤플렉스였다. 그녀는 “유난히 작은 가슴 때문에 옷 태가 예쁘지 않다”며 “그동안 가슴 사이즈를 키우기 위해 일명 ‘뽕브라’를 해왔는데, 성형을 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이 없느냐”고 필자에게 물었다.
필자가 “운동을 하면 조금은 볼륨있는 가슴을 만들 수 있지만, 사이즈를 키우는 근본적 해결법은 수술밖에 없다”고 하자, 그녀의 얼굴은 이내 실망감이 가득했다.
이 여성처럼 한국의 많은 여성이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을 한다. 서구화된 체형, 운동 등으로 B컵, C컵 사이즈의 여성들도 많지만, 여전히 한국형 가슴인 A컵 사이즈의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형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를 우려해서다. 여성들이 가슴성형 전 고민하는 것들로는 촉감, 모유수유 가능여부가 대표적이다. 가슴성형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성형 후 가슴을 만졌을 때의 촉감과 모유수유 가능 여부에 대해 상담을 해 온다. 이러한 걱정들은 대부분 성형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것이다. 사용되는 보형물이나 수술법의 발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인데도 말이다.
요즘 가슴성형 시 주로 이용되고 있는 보형물은 ‘코히시브겔’이 대표적이다. 코히시브겔은 과거 주로 이용되었던 식염수백보다 촉감 및 수술 후의 모양의 효과를 증대시킨 것으로 자연스러움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응집력으로 보형물이 터질 부담이 적으며, 안에 있는 겔이 누출되더라도 몸에 퍼질 가능성이 적다.
여기에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가슴 성형법은 ‘근막하 박리술’이다. 근막하 박리술은 대흉근과 대흉근의 근막 사이에 보형물이 위치하도록 하는 수술법으로 모유수유에 영향을 미치는 유선조직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
때문에 성형 후 모유수유도 가능하며, 보형물이 들어가 있을 공간확보도 가능해 더욱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분당 리뷰성형외과 원장>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