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받는 탈모 스트레스 당신은 몰라
여성이 받는 탈모 스트레스 당신은 몰라
  • 임하성 피부과전문의
  • admin@hkn24.com
  • 승인 2011.1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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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하성 아임자인피부과 원장

일반적으로 '대머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 이상 탈모는 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여성들이 짓는 한숨은 말 그대로 좌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1~2008년 사이 여성탈모 환자가 73%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남성 증가율 49%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 전체 탈모 환자 중 여성탈모 환자의 비율이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 역시 매우 높다.

물론 눈에 띄게 ‘주변머리’가 빠지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모발선이 잘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근의 머리 숱이 빠지므로 외관적인 탈모의 정도는 약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들에 비해 외모에 더욱 신경을 쓰는 여성들에겐 이 같은 탈모의 정도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다. 탈모 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 여성탈모, 유전이 아닌 후천적 요인이 커

남성탈모는 유전적인 영향, 즉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 반면 여성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모를 부르는 환경적인 요인 중 하나로 지목 받는 것이 바로 '무리한 다이어트'다.  거의 모든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를 위해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을 동원한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음식섭취량을 줄이게 되면 영양결핍과 영양불균형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이는 생리불순, 변비, 빈혈 등의 질병을 발생케 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성들의 여러 가지 헤어 제품 사용이나 잦은 염색, 파마, 과도한 헤어 드라이기 사용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수면을 방해하고 위장 장애를 일으켜 철분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두피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탄산음료의 설탕에 들어있는 당분 역시 두피를 이완시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이 된다. 

두피에 쌓이는 비듬과 피지 등의 노폐물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지성 두피는 하루에 한 번, 건성 두피는 2, 3일에 한 번 머리를 감아줘야 한다. 샴푸는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좋으며 자기 전에 충분히 말려야 한다. 머리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묶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 외에도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면서 콩, 해조류, 녹황색 야채류를 골고루 섭취하고 술과 담배는 가능한 멀리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이미 탈모가 과도히 진행된 상황이라면 망설이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관리 노력 만으로는 빠진 머리를 다시 자라게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더 이상의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탈모는 불치병이 아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피부과 전문의 / 임하성 아임자인피부과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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