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일간지 광고를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25일 4개의 주요일간지에 ‘한미 FTA 위기의 제약산업을 지켜낼 시간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게재했다. 이 호소문은 이번주 두번 더 게재된다.
제약업게는 호소문을 통해 신약개발과 일자리 창출로 FTA 파고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약가인하가 강행되면, “위기극복을 위한 R&D 투자는커녕 제약산업의 생산기반과 고용마저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업계는 “제약산업은 한미 FTA의 대표적 피해업종이다. 정부도 1조원에 달하는 제약산업의 피해를 인정했다”며 “허가-특허 연계제로 값싸고 질 좋은 의약품 공급이 어려워진다. 값비싼 특허약으로 국민 부담 또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약가인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업계는 “12조8000억원 보험시장에서 2조5000억원을 일시에 인하하는 것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FTA 충격에도 국내 제약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일정기간 유예후 단계적 인하”를 요청했다.
업계는 “일괄 약가인하로 고용불안이 야기되고 R&D는커녕 국내 제약산업이 몰락할 것”이라며 “약값 부담은 단기적으로 줄어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늘어난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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