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내 여드름은 성인용
울긋불긋 내 여드름은 성인용
  • 이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11.11.25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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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어딜 가나 ‘피부 좋다’는 말을 듣고 다니던 P양. 사춘기 때도 지금처럼 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민했던 적은 없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인 스물 일곱 살 때부터 서른 한 살인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얼굴에 군데군데 열꽃처럼 피어오른 여드름 때문에 회사에 출근하는 것조차 고역이다.

매일 두꺼운 화장으로 가리는 것도 하루 이틀. 조금 호전되었다가도 회식만 하면 그 다음날 더욱 심해지고,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맨얼굴을 보이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고민은 어릴 적과는 달리 한 번 여드름이 솟아오르면 불긋불긋한 여드름이 한 달째 계속되고, 고름을 짜내도 그 흉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시커먼 여드름의 흔적에 한숨 쉬며 화장할 때마다 컨실러로 가리기에 급급할 뿐이다.

과거 ‘청춘의 심벌’이라 불리며 청소년을 대표하는 피부과 질병으로 여겨졌던 여드름이 최근에는 성인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발병했다가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던 여드름이 성인에게까지 확대된 원인은 무엇일까?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화장품, 음주, 흡연 등 원인이 다양하며 재발률이 높다.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 후 세안을 제대로 하지 않아 노폐물과 피지가 엉겨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호르몬 주기에 따라 생리 시작 7~10일 전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여성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이마, 볼, 등 그리고 앞가슴에 많이 생긴다. 반면 성인 여드름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턱 선이나 입가, 코를 따라 자주 나며 피지가 별로 많지 않아 뾰루지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청소년 여드름은 쉽게 짤 수 있으면서 염증이 거의 없는 반면에 성인 여드름은 붉은 뾰루지 모양에 염증이 잘 생기고 피부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잘 낫지도 않는다.

특히 청소년 여드름이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반면에 성인 여드름은 주로 25세 이상의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를 방지하는 길이다. 또 재발이 잘 되는 만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으로 보아야 한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정확한 지식 없이 임의로 자가 관리를 해서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은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 짜거나 잘못된 관리는 염증을 악화시켜 흉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여드름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히 잠을 잔다면 여드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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