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BMS(Bristol-Myers Squibb)가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에 거액을 투자키로 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11일(현지 시각), 고갈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찾기 위해 BMS가 개발 중인 2개의 당뇨병 치료제에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내용의 라이센스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Z는 우선 1억달러를 임상 3상 중인 '삭사그립틴(saxagliptin)'과 임상 2상 중간 단계에 있는 'BMS-512148(dapagliflozin)'의 개발과 상품화에 지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임상실험 단계에 있는 약물 개발 실패 후 신약 파이프라인을 찾고 있는 AZ는 두 약물의 개발과 당국의 승인을 통과할 때까지 6억5000만달러, 마케팅에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 신약 승인 신청 시기는 '삭사그립틴'의 경우, 2008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센스가 체결되면 AZ는 전 세계 판매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삭사그립틴'은 지난해 런칭된 머크의 '자누비아(Januiva)'와 현재 승인 여부가 검토되고 있는 노바티스의 '갈부스(Galvus)'와 같은 계열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