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환절기가 되면, 탈모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머리를 감을 때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이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스트레스도 현대인들의 탈모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스트레스성 탈모는 통상 원형탈모로 일어나는데, 취업준비와 수능시험, 직장에서의 경쟁 등이 중년층뿐아니라, 20~30대 젊은 층까지 원형탈모의 늪으로 빠뜨린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가 무엇이고 해결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자.
앞서 밝힌 것처럼 스트레스와 관련된 탈모 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원형 탈모다. 동전 모양으로 둥글게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늘어나는 '휴지기 탈모'가 생길 수 있는데 모낭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머리가 빠지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된다.
이러한 경우 탈모와 함께 두피 통증 및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젊은 여성과 남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탈모 형태다. 원형 탈모는 둥글게 빠지기 때문에 모양만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평소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두피의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동반되며 이런 증상이 4주 이상 계속되면 스트레스성 탈모를 의심해 볼만 하다.
원형탈모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탈모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바르는 약이나 먹는 경구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한 휴지기 탈모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된 치료법이 없다. 이 때문에 필자와 같은 의사들도 두피 물리치료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두피 물리치료는 두피의 염증을 완화시켜 탈모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것인데, 1주 2회씩 3개월 정도 꾸준한 치료를 하게되면,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를 거의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외에도 환자의 탈모상태에 따라서 메조테라피 약물주사나 PRP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두피의 말초신경을 통해 모낭 주위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본인이 스트레스를 안 받거나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면서 전문병원에서 1주일에 1~2회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탈모 예방 방법은 혈액순환을 위한 가벼운 두피 마사지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아로마 테라피 등이 있다. 샴푸를 할 때는 일반샴푸보다 탈모에 특화된 의약외품으로 등록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두피에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는 약간 시원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