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한국슈넬제약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최대주주인 오로라리조트홀딩스 측의 승리로 굳어지면서 강문석 대표의 슈넬제약 경영참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로라리조트홀딩스에서 슈넬제약 공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의 슈넬제약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오로라리조트홀딩스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전 경영진인 김주성·이상윤 등 두 이사의 해임안과 전상용·이상봉 등 신임 이사후보에 대한 선임안이 상정돼 있다"며 "앞서 선임된 김일주 이사 등 수석무역 측 인사들의 거취는 새 이사 선임과 상관없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슈넬제약 정상화와 관련 오로라측은 재무부문을 맡고 제약사업 부문은 기존 제약업계 인사가 맡는 것이 서로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원환 현 대표이사는 슈넬제약에 오래 계셨던 분이어서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걸로 안다"면서도 "기존 제약업계에 종사하던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시장에서는 강문석 전 동아제약 이사(수석무역 대표)의 슈넬제약 입성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강 대표 측으로부터 현재 들어온 제의도 없고 의중도 모르는 상태지만 만약 강 대표가 슈넬제약 제약사업부문을 맡아준다면 우리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일(강대표의 경영참여)은 시간을 두고 차츰 협의를 해봐야하지만, 갑자기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현재로선 확답하기 어렵다"고 여운을 남겼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강대표의 경영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은 셈이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대표는 과연 슈넬제약 경영참여를 통해 잠시 접었던 꿈을 찾을 것인가. 시장은 지금 강대표와 오로라리조트홀딩스 측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정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