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일자리 확충 및 경제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편성한 내년 기금운영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약사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슈퍼판매가 거론된 부분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된 기금운용방안.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약을 슈퍼마켓에서도 살 수 있도록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정이 완료되면 의약품 가격의 거품이 빠져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줄 뿐 아니라 심야나 공휴일에도 약 구입이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48개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판매가 가능해졌지만 납품이 제대로 되지 않자 제약사에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약사회의 반발과 국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약사법 개정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여약사대회에 참석, 약사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역시, 최근 주승용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약사법 개정안 조건부 상정 의사를 밝혔지만, 당론이 변한 것은 아니어서 국회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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