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의대교수간 주먹다짐 … 리베이트가 화근(?)
경희의료원 의대교수간 주먹다짐 … 리베이트가 화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0.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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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경희의료원 소속 의대교수들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 병원과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8일 경희의료원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 병원 순환기내과 A과장과 B교수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까지 하는 폭행사태가 벌어졌다.

제약회사 리베이트로 조성한 수억원대의 의국 운영비를 나눠 갖는 과정에서 분배 문제를 놓고 알력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병원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A과장은 손뼈에 금이 가고 B교수는 얼굴을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B교수는 A과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총장에게 제출했다.

병원 관계자는 "두 교수가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병원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측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C교수를 포함, 3명의 교수를 모두 보직해임하고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한편, 폭행사건의 발단이 된 의국 운영비는 대부분 교수 연구활동비 등을 명목으로 한 사실상의 리베이트로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그 금액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순환기내과는 고지혈증이나 협심증 같은 만성질환자가 많아 처방빈도가 높은데다,  환자가 한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제약회사 리베이트가 가장 큰 진료과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은 리베이트 영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자칫 검찰 수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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