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을 유방암으로부터 지키자
젊은 여성들을 유방암으로부터 지키자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11.10.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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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표적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막바지 임상을 진행 중인 셀트리온이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지난주 대규모 바이오 생산시설을 갖춘 제2공장을 준공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허셉틴의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가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은 셀트리온의 제2공장에서 생산돼 우선 국내 유방암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수년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세계시장에서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제3차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가 '희망의 무지개, 개인맞춤형 유방암 치료‘를 주제로 6~8일 서울에서 열려 유방암에 대한 국민들과 의료인의 관심을 모았다. 차제에 올해를 유방암 검진 생활화의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

유방암 수술 후 재발방지 목적으로 복용하는 허셉틴은 이제 시밀러 약이 나오면 약값이 낮아져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국산 바이오 시밀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특히 허셉틴은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특정 표적 인자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여서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임상시험이 끝나면 내년부터 전 세계 75개국을 대상으로 판매를 위한 허가절차에 들어간다니 가격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기대해볼 만하다.

우리나라는 젊은 여성층은 2002년부터 6년간 유방암 증가율이 91%에 달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결과 지난 96년부터 2008년 사이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3.5배 늘었다.

우리나라 여성 25명 가운데 생전에 유방암에 걸리는  환자가 1명이나 된다는 조사도 나왔다. 지난 1996년 3801명에 불과했던 유방암 환자는 2007년 1만명(1만1275명)을 돌파한데 이어 2008년 1만3859명으로 증가했다. 

여성의 유방암 조발생률은 이미 인구 10만명당 51명으로 갑상선암(92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더욱 걱정되는 대목은 선진국들에 비해 젊은 여성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이다. 40대 이하 여성 환자가 50%를 넘어섰다. 이는 50대 이상 폐경 후 여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유럽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유방암의 주요 위험인자인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임신과 수유기간에는 억제된다고 한다. 10여년전부터 우리나라 여성들의 늦은 결혼과 이에 따른 노산, 출산 후 모유먹이기 기피,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새로운 라이프사이클과 생활패턴이 짧은 기간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방암에 취약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미 정착화되다시피한 이러한 여성 생활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률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5% 이상 완치된다고 한다.

조기 발견하면 암 진행으로 인한 가정이나 국가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방암 수술이 여성환자에게 미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휴유증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유방암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다면 1기 이전의 초기에 발견해 빠른 시일내에 완치시키고 재발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증상 발견율이 1996년 6.4%에서 2008년 32.7%로 5배 늘어났다니 다행스럽다.

여성들, 특히 암 발생률이 급증하는 젊은 여성들을 유방암으로부터 지키는 일이 이 시대의 과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일부 여성용품 회사나 연예인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사회운동화할 때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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