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헬스코리아뉴스】부광약품의 외형성장이 '레보비르'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레보비르 마케팅에 치중한 나머지 기존 제품의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다는 것.
키움증권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분석보고서를 공개하고 투자의견(매수)을 현행대로 목표주가 5만1500원 유지쪽으로 정리했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기존 제품에 대한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치옥타시드(당뇨병성 신경증치료제), 레가론(간장질환치료제), 액시마(진해거담제) 등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보비르 신규매출 효과는 35~36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년 3분기 매출액의 9.4%에 달해 금년 3분기 외형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예상치를 10% 하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부광약품의 예상 매출액을 하향조정했다. 2007 회계연도와 2008 회계연도의 수익예상을 낮춰 잡은 것.
김 연구원은 "레보비르의 급여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돼 신규수요창출과 의료기관 커버리지 확대에 힘입어 레보비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 3분기 예상실적과 4분기 수정전망을 감안해 부광약품의 수익예상을 변경했다. 예상했던 2007년 회계연도와 2008 회계연도 매출액을 각각 4.1%, 4.0% 하향조정하고 순이익도 소폭(1% 내외) 낮춘 것. / 정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