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국내제약사의 종편 참여를 막기 위해 나섰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등 21개 시민단체는 오늘(5일) 종편 참여 제약사 4곳에 참여 이유와 철회에 대한 공식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언소주 관계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광고시장 규모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불가능한 수치”라며 “불가능한 수치를 어떻게 해서든 인위적으로 늘리려는 속셈의 한 가지가 전문의약품을 일반약으로 전환하고 일반약을 편의점,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게 허용하려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약 광고는 불가하지만 일반약 광고는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광고나 혹은 방송보도에 현혹되어 약의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기업의 무분별한 이윤 추구는 온갖 사회적인 병폐를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소주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해당 제약사들의 종편 참여 철회를 요구했다.
언소주 관계자는 “방송사 지분 참여는 기업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국민의 건강권에 대한 심각한 상황이 된다”며 “국민들의 알 권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다”고 요구했다.
한편, 언소주는 종편 참여 기업들이 알려진 올해 초부터 해당 기업 불매 운동 서명을 진행, 최근 1만명 서명을 완료하고 3만 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