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가 뭔지…가톨릭대 두 병원 '울고 웃고' 희비
'항생제'가 뭔지…가톨릭대 두 병원 '울고 웃고' 희비
강남성모, 원인모를 처방 급증…성모, 노력으로 급감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1.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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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의 두 병원이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에 대해 크게 상반된 증감율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서울지역 종합전문요양기관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에 따르면,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성모병원으로 2005년 3분기 38.12%에서 2006년 2분기 54.91%로 무려 16.79%가 증가했다. 

강남성모병원은 2005년 3분기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이 38.12로 평균인 45.01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나, 4분기 44.55로 조금 증가하더니 2006년 1분기 54.99, 2분기 54.91로 2006년에 들어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병원 자체에서도 시정을 위해 원인규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감기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중 새로 부임한 의료진이 항생제 처방을 많이 해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설파제와 유란계 뿐만 아니라. 원내 주사제 처방도 항생제 처방율에 포함돼 실제로 그렇지 않음에도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남성모병원과 같은 '가톨릭' 식구인 성모병원은 2005년 3분기 64.99%이던 항생제 처방율이 2006년 2분기 42.00%으로, 서울 종합전문요양기관 중 최대 감소치(22.99%)를 기록했다.

성모병원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은 2005년 3분기 64.99%이던 것이 4분기 68.54%,  2006년 1분기 64.46%로, 계속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가 2분기 들어 42.00%로 뚝 떨어졌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 자체에서 항생제 처방을 줄이자는 논의가 있어 이에 대한 시정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이 의료전문가 148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의료의 질 평가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질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약제는 항생제(10.6%)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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