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우울증 환자는 치료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왕립대학 안드리아 더니지 박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연구진은 미정신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2만3000여명이 포함된 26건을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 어린시절 학대를 당한 우울증 환자들은 정상 환자들보다 우울증 지속과 재발 가능성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어린시절 받은 경험이 뇌와 면역체계 등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인체부분에 이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예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울증은 신경전달 물질이 감정 등의 뇌 기능과 연결이 돼 우울증 발생에 역할을 하거나 호르몬 불균형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정통학설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