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원격진료, “편리하고 경제성 높으나, 정확한 진료가 가능한지는 의문”
온라인 원격진료, “편리하고 경제성 높으나, 정확한 진료가 가능한지는 의문”
병원 방문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병원의 전문성’과 ‘의사의 실력’ … 의료기관 만족도 종합병원이 가장 낮아
  • 정리/김만화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8.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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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쾌적한 환경 속에 살고 있고, 의료기술이 훨씬 발전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질병과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변형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떠는 일이 많아지고 있으며 희귀병의 발생도 잦아지고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각종 질병의 노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노인병’으로 불리던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의 질병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인병’으로 이름을 탈바꿈하였다. 그만큼 질병에 걸리는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성인병이 현대인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현대병’으로 불리기 시작하고 있다. 그만큼 질병에 노출되는 연령대가 급속히 낮아지고 있으며, 누구나 걸리기 쉬울 만큼 현대인의 면역체계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현대 성인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현대인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가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병원 방문 빈도 및 약물 복용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또한 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일반적인 질병과는 다른 목적의 병원들도 성행 중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기획하고 이지서베이(ezsurvey.co.kr)가 진행하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병원 이용 및 온라인 헬스케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1년 동안의 의료기관 방문은 약 3회~5회 미만(20.3%) 또는 5회~10회 미만(28.5%) 정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진료과목 중에서는 치과(48.8%, 중복응답) 방문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정형외과(40.1%)와 호흡기과(35.2%), 소화기과(32.9%)와 피부과(32.1%)를 찾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은 의료기관은 동네 개인병원(92.4%, 중복응답)이었으며, 종합병원(60.1%)과 한의원(53%) 순이었다. 각 병원 별 만족도에서는 종합병원이 개인병원이나 한의원에 비해 훨씬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진료 접수 대기시간과 진료 대기시간, 약 수령 대기시간의 세가지 항목에서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진료 접수 대기시간의 경우 한의원(51.1%) > 개인병원(49.5%) > 종합병원(17%)의 순서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진료대기 시간도 한의원(41.9%) > 개인병원(38.3%) > 종합병원(10.3%)의 순서였다. 반면 약 수령 대기 시간은 개인병원 만족도가 52.6%로 제일 높은 가운데, 종합병원(20.3%)이 역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병원의 전문성(38.2%)이었다. 또한 임상 경험 등의 의사 실력(21.9%)과 병원까지의 거리(16.4%), 병원 유명세(11.4%)도 중요한 고려 요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눈 여겨 볼 점은 각 요인의 고려도가 연령대별로 다르다는 점이다. 병원의 전문성은 50대 이상이 특히 중요하게 여겼으며, 상대적으로 의사의 실력은 40대, 병원까지의 거리는 30대, 병원 유명세는 20대의 고려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

최근에는 병원 방문 전에 질병 관련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7%가 온라인에서 질병 관련 정보를 검색한 경험이 있었으며, 대부분 포털 사이트(77.8%)를 정보 검색 경로로 이용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의료 정보는 증상과 관련한 질병의 종류(74.9%, 중복응답)였으며, 질병 전문 치료 병원(49.6%)과 타인의 (한)의사 상담 내용(33%)을 찾는 검색도 많았다. 이런 의료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모두 높은 편이었다.

정보 이용자들은 의사와의 상담 내용(74.2%)에 대해 가장 높은 신뢰를 보냈으며, 관련 질병의 전문 치료병원과 증상 관련 질병 종류에 대한 정보 신뢰도도 각각 61.9%, 60.6%로 높았다. 또한 질병 완화의 목적의 정보 탐색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었는데, 이런 정보들은 실생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었다. 특히 질병에 좋은 음식(62.5%)과 운동(61.9%), 질병 발병자 및 완치자의 경험담(58.3%)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은 최근 떠오르는 온라인 헬스케어에 대해 높은 이용 의향을 보였다. 향후 온라인 원격진료를 이용하겠다는 의향은 57%였으며, 초진 후 재진 시 이용 의향은 이보다 높은 65.8%에 이르렀다. 온라인 원격 진료에 대한 높은 이용 의향은 주로 편리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쁜 생활 속에서 병원을 찾을 시간이 마땅치 않은 직장인들에게 보다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넷북이나 스마트폰 등 이동성이 편리한 디지털기기의 등장과도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다.

전체 70.2%는 온라인 원격 진료가 현재보다 진료를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진료의 신속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보는 의견도 67.6%로 많았다. 또한 시간 절감(79.9%)과 비용 절감(69.2%) 등의 측면에서 경제성이 높다는 인식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특히 오프라인 진료와 정확성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20.7%에 불과해, 10명 중 8명은 온라인 원격 진료의 정확성에 대한 불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59%)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온라인 원격진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질병으로는 정신과(57.6%, 중복응답)와 피부질환(47.2%), 신경과(23.6%)를 주로 꼽았으며, 진료에 적합한 디지털기기는 PC(70.9%, 중복응답)와 스마트폰(43%), 원격진료 전용기기(34.4%)라는 의견이 많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다.  [본 콘텐츠는 해당 기업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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