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행동을 일으킨 9살 여자 아이가 사실은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은 이렇다. 도쿄에 사는 한 여자아이가 작년 3월 열이 39도까지 올라 인근 병원을 찾았는데 감기로 진단받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그날 오후 8시, 아이는 타미플루를 먹고 잠이 들었다가 2~3시간 후 일어나 소리 지르며 집밖으로 뛰쳐 나갔다. 놀란 가족들이 아이를 제어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도립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독감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요미우리 신문은 29일 아이를 진단했던 도립병원 소아과 의사의 말을 인용 “이상행동의 원인이 타미플루일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타미플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타미플루와 이상행동간 연관성이 없다는 쥬가이(中外)제약사의 주장을 간접적으로 부인하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