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외 의약품 판매, 심리적인 안정과 불안해소에 기여”
“약국 외 의약품 판매, 심리적인 안정과 불안해소에 기여”
  • 정리/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7.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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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및 공휴일에 약을 구매할 수 있어, 심리적인 안정을 줄 것 
약국 외에서 판매를 가장 희망하는 약품은 감기약, 해열제, 진통제 順

지난 주부터 일반의약품(전문가의 처방이 필요 없는 의약품) 48개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어 약국 외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이제는 약국이 아니라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필요한 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늦은 밤 문이 닫혀있는 약국 앞에서 발을 동동거린 경험이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일일 것이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는 감기약이나 두통약, 연고 및 파스 등의 일반의약품을 더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생활편의를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일반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의 허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반 슈퍼 등에 약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 결정에 일방적으로 따를 수 없다는 약사회의 반대와 기존 고객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제약회사의 입장이 겹쳐져 있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만, 밥그릇 싸움 때문에 효과적인 운영이 안 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일반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가져올 수 변화에 대한 찬반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언제든지 필요한 약품을 구매할 수 있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찬성 쪽 의견과 의약품의 오남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반대 주장이 엇갈리는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기획하고 이지서베이(ezsurvey.co.kr)가 진행하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90.5%)는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정책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나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전체 88.5%가 찬성하였으며, 반대하는 의견은 8.4%에 그쳤다.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한 동의율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해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도 약을 구매할 수 있고(75.1%, 중복응답), 응급상황에 약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65.3%)이었다.

또한 편리성(26.9%)과 불필요한 병원 방문 감소(22.7%)를 꼽는 의견도 많았다. 국민 대다수가 의약품을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찬성 이유

그에 반해 소수 반대론자들은 의약품 오남용(51.2%, 중복응답)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또한 안전성의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며(39.3%), 의약품의 유통 및 관리체계가 허술해질 것(38.1%)이라는 걱정도 더러 있었다.

전반적인 인식조사 결과, 전체 84.5%는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위급한 상황에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주며, 불안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심야시간이나 휴일에 의약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전체 63.7%는 심야시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중 집안에 보관한 상비약으로 응급처치를 했다는 응답자는 절반(49.9%)에 머물렀다.

또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해결한 응답자는 각각 18.1%와 11.6%에 그쳤다. 응급상황 경험자의 20.4%는 약국을 못 찾아 그냥 참았던 경험이 있었는데, 국민 건강과 생명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적어도 국민의 입장에서는 일반의약품의 상시 판매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물론 이번 정책으로 약국에 다소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상당했다.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약국 매출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61.4%), 특히 동네 소형 약국에 위협이 될 것(54.9%)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또한 의약품 오남용 문제의 발생(52.5%)과 저품질 유사약 판매 증가(52.1%)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약사회의 주장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이번 정책이 국민의 편의를 위한 정책(84.4%)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다수의 행복과 복지가 우선이라는 인식으로 이번 쟁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결과들을 볼 때 정부는 국민 편의를 위한 이번 정책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으로, 정책 변화로 인해 약국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보존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약국 외에 일반의약품 판매를 가장 희망하는 장소는 동네 편의점(60.3%)이었다. 편의점의 경우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의약품의 구매와 이용이 보다 편리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편의점의 뒤를 이어 동네 슈퍼(21.7%)와 대형할인마트(14.6%)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약국 외에서 판매를 희망하는 일반의약품의 종류는 감기약(61.4%, 중복응답)과 해열제(53.8%), 진통제(51.7%)와 두통약(50.4%) 등이었다.

한편, 2011년 의약품 구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약국을 방문한 횟수는 평균 5~10회 미만(31%) 내지 3~5회 미만(29%)이었다.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80.1%, 중복응답)과 처방전이 불필요한 일반의약품(86.7%)의 구입 비중이 비슷하였으며, 의약외품의 구매 경험은 48.1%였다.

구입 경험이 가장 많은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은 일반 감기약(74.6%, 중복응답)이었으며, 파스(56.9%)와 연고제(53.1%), 두통약(51.7%)의 순서로 나타났다.

의약품 구입은 평소 알고 있거나 복용하고 있는 제품의 구매 비율(50.2%)과 약사가 권하는 제품의 구매 비율(49.8%)이 비슷하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다.

[본 콘텐츠는 트렌드모니터의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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