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시장, 아타칸·아프로벨 제네릭 "힘못썼다"
고혈압시장, 아타칸·아프로벨 제네릭 "힘못썼다"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7.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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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과 6월 각각 블록버스터급 고혈압치료제 ‘아타칸’과 ‘아프로벨’이 특허만료됐지만 제네릭 시장 침투의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헬스코리아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6월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액은 1205억원으로 전년 동월(1157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아타칸’(한국아스트라제네카)과 ‘아프로벨’(한독약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매출의 상승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

‘아타칸’의 6월 처방액(52억원)은 전년 동월(52억원) 대비 오히려 소폭(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타칸플러스’를 제외한 ‘아타칸’의 처방액은 29억원.

‘아타칸’의 제네릭은 13개 품목을 합해도 4억2000만원에 그쳐,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합한) 전체 ‘아타칸’ 시장의 12.6%에 불과했다.  제네릭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4월 3000만원, 5월 2억3000만원)에 있지만,  시장 침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종근당 ‘칸데모어정’ 제네릭 시장 선두

그나마 종근당의 ‘칸데모어’(2억9400만원)의 실적(4월 2800만원, 5월 1억5800만원)이 눈에 띈다.  제네릭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네릭 13개 품목은 종근당의 ‘칸데모어정’, 경동제약의 ‘칸사타정’, 일동제약의 ‘칸데로탄정’, 신풍제약의 ‘칸세틸정’, 아주약품공업의 ‘아나탄정’, 영진약품공업의 ‘칸살탄정’, 명문제약의 ‘칸데산정’, 태평양제약의 ‘칸데사르정’, 삼아제약의 ‘카바딜정’, 한올바이오파마의 ‘아데탄정’, 동국제약의 ‘칸델탄정’, 고려제약의 ‘고려칸데사르탄정’, 유영제약의 ‘아데탄정’ 등이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6월 특허만료된 ‘아프로벨’의 제네릭 역시 마찬가지. ‘아프로벨’의 6월 처방액은 47억원으로 이중 ‘코아프로벨’을 제외하면 25억원이다.

‘아프로벨’의 제네릭 9개 품목의 6월 처방액은 1965만원으로 ‘아프로벨’ 전체 시장의 0.78%에 그쳤다. 

9개 품목은 CJ제일제당의 ‘씨제이아벨탄정’, 안국약품의 ‘이베스딜정’, 동아제약의 ‘아푸르탄정’, 명인제약의 ‘아이살탄정’, 한국글로벌제약의 ‘이르벨정’, 구주제약의 ‘애니사탄정’, 비씨월드제약의 ‘이베르탄정’, 경동제약의 ‘이르베탄정’, 삼천당제약의 ‘이베프로정’ 등이다.

제네릭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강한 리베이트 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4월 ‘아타칸’ 제네릭과 6월 ‘아프로벨’ 제네릭이 출시됐지만, 정부의 강한 규제로 국내 업체의 제네릭이 아직까지 예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강할수록 의사들이 오리지널 처방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혈압치료제 6월 원외처방액> (단위 : 억원, %)

고혈압치료제

회사

2010년 6월

2011년 6월

증감율

2011년 5월

올메텍

대웅제약

64

60

-5.6%

62

디오반

노바티스

67

60

-9.9%

63

엑스포지

노바티스

49

57

17.3%

58

딜라트렌

종근당

57

53

-5.7%

52

아타칸

아스트라제네카

52

52

0.8%

53

아프로벨

한독약품

47

47

-0.1%

47

아모잘탄

한미약품

36

46

27.2%

49

노바스크

화이자

47

46

-2.1%

47

프리토

GSK

40

40

1.9%

41

코자

MSD

45

40

-10.9%

41

미카르디스

베링거인겔하임

39

37

-4.2%

38

아모디핀

한미약품

34

27

-19.9%

28

살로탄

종근당

28

26

-6.0%

29

트윈스타

베링거인겔하임

0

24

-

23

세비카

다이이찌산쿄

14

23

66.4%

22

코자르탄

동아제약

14

18

29.4%

18

자니딥

LG생명과학

16

14

-16.4%

14

로자살탄

유한양행

9

8

-13.4%

8

카나브정

보령제약

0

5

-

5

오잘탄

한미약품

4

4

-11.1%

4

1157

1205

4.1%

1227

◆ 복합제 강세 ‘지속’

한편, 6월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복합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전년 동월(49억원) 대비 17.3% 성장한 57억원을 기록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는 2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46억원)은 전년 동월(36억원) 대비 27.2% 증가했다.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23억원)는 전년 동월(14억원) 대비 무려 66.4% 증가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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