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타키보청기(사장 심상돈)는 28일 서울보훈병원에서 이 씨에게 2400만원 상당의 인공와우 세트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기증은 인공와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높은 비용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이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전해 들은 마산 보훈지청이 서울보훈병원에 수술 가능 여부를 물어오면서 성사됐다.
현재 스타키보청기는 한국보훈복지공단과의 기술협정을 서울보훈병원의 보장구센터와 맺고 보청기에 대한 선진기술을 교류하고 있어 이번 기증에 선뜻 참여하게 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8일 오후 2시 서울보훈병원 병원장실에서 열린 인공와우 기증식에서 이 씨는 거듭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소리를 듣게 된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이 씨는 서울보훈병원의 의뢰를 받은 부산동아대학병원에서 협력진료를 통해 4월말 경 수술을 받게 되며 이후에도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스타키보청기 심상돈 대표이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게 소리를 되찾아 드리게 돼 기쁘다"며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해 난청으로 고통받는 국가유공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키보청기는 지난 2005년에도 국군포로 신동길씨에게 인공와우 시술을 무료로 제공한 바 있고 매년 매출의 2%를 사회로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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