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에서 시작한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성금모금 운동이 약 한달째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치과의사회(서치)가 각 지부 회원들에게 성금모금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서치는 지난 12일 치협 김세영 회장 및 임원들 그리고 서울 25개 구회장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한 성금 모금에 대한 현황 보고 및 의견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서치는 서울 25개 구회장들에게 성금모금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성금모금 운동은 지난달 열린 치협 지부장 회의에서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전면전에 돌입한 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명분으로 시작됐다. 성금은 각 회원 1인당 '10만원 이상', 지부장들은 1인당 100만원씩 모금하는 것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정철민 회장은 “회의 때 불법네트워크 척결의 당위성을 인식하고 성금모금을 결정하게 됐다”며 “성금뿐 아니라 불법네트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의료진의 자진신고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진신고를 권유하기 위해 정철민 회장이 개원가에 발송한 편지에는 불법적인 개원행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실상과 함께 7월 한달간 자진신고기간이 지난 뒤 적발된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 회장은 “앞으로 일부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시에 있는 치과의사 전 회원에게 편지를 보내 성금모금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으며 불법네트워크 성금모금 현황에 관한 논의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1 종합학술대회 등록 및 무료구강검진 참여에 따른 지원금>
최종지급액 |
구회명 |
합계 |
2,800,000 |
성북구 |
2,800,000 |
2,700,000 |
강남구, 성동구 |
5,400,000 |
2,600,000 |
중구 |
2,600,000 |
2,500,000 |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
7,500,000 |
2,400,000 |
서대문구 |
2,400,000 |
2,300,000 |
강북구, 금천구, 송파구 |
6,900,000 |
2,200,000 |
강서구, 광진구, 구로구, 영등포구, 종로구 |
11,000,000 |
2,000,000 |
강동구, 관악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용산구, 은평구, 중랑구 |
18,000,000 |
총계 |
56,600,000 |
이날 회의에서는 서치가 각 25개구회에 각각 지급한 격려금도 공개됐다.
서치는 각 구의 미가입 치과의사들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회 가입 등록률과 등록수, 학술대회 및 무료검진 참여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에 따라 격려금을 각 구회에 차등 지급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총 5660만원의 격려금 중 성북구가 28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 강남구·성동구가 받은 격려금은 각각 270만원, 26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기록한 성북구는 회원 158명 중 112명(70.9%)이 학술대회에 등록했고 145명(91.8%)이 무료검진에 참여해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현재 서울시치과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수는 4379명으로, 올해 학술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3165명, 무료검진에 참여한 수는 2346명이다.
서치 김용식 총무이사는 “앞으로 지원금 배당을 선정할 때 학술대회나 무료검진 이외에 다른 항목을 추가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부에서도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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