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7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의료기기의 제조·수입 및 품목허가 건수를 분석한 결과 치과용임플란트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7~2009년 국내 제조(수입)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치과용임플란트(32.7%), 스텐트(19.2%), 보청기(15.1%) 순이었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 전체 연평균 성장률(9.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008년 이후 품목허가된 건수를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는 전체 허가건수(1449건)의 52.4%(720건)로, 의료기기의 전체 품목허가 건수의 절반을 넘었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치과용임플란트, 스텐트, 보청기 등 노인층의 의료기기 사용이 두드러진 데다 정부가 지난 6월 해외진출을 위한 치과용임플란트 및 CT 업체에 지원폭을 늘리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국내 임플란트 업체는 재생촉진을 돕는 단백질이 코팅된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등 최근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이러한 의료기기 현황을 파악해 고령화시대 의료기기 개발추세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며 “신기술 적용 의료기기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전담도우미를 지정하고 허가 요건 및 행정적 절차에 대한 선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치과용임플란트 제조·수입량(단위: 개, %)>

<제조·수입품목 허가현황 (단위: 개, 2011. 5 기준)>

                                        <연도별 품목 허가현황 (단위: 건, 2011. 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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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