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방사선 피폭을 낮추고 관리를 향상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모임이 열렸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는 지난 2일 열린 학술대회에서 ‘Radiation & Health in Medical Imaging’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방사선 피폭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과 국내의료계의 노력을 소개했다.
연세대 방사선학과 김희중 교수는 “미국에서는 과도한 CT 검사와 피폭에 대한 우려를 담은 몇몇 논문발표와 CNN 보도 이후, 의료계와 CT 제조업계가 주도적으로 환자피폭에 대한 의료인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극저 피폭으로 영상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개발에 나서고 있는 국내 연구진과 산업계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 방사선안전관리과 김혁주 과장도 “식약청에서는 방사선안전관리 협력선도병원을 지정해 의료방사선 피폭에 대한 현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관련학회와 협력해 방사선 검사를 위한 국제수준의 피폭 가이드라인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의대 김종효 교수는 “우리나라도 시급히 국제적인 수준의 국가적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는 의료관광과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원자력안전기술원, 영상의학회, 핵의학회, 방사선종양학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의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의료방사선 피폭관리를 향상 시키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피력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