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25%가 여성…약사 다음으로 높아
치과의사 25%가 여성…약사 다음으로 높아
  • 김만화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1.06.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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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부문 전문직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여자치과의사는 의료직종에서 약사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분석결과, 면허를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 4명 중 1명은 여성(2009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이뤄진 1980년대 전체 치과의사 3620명 중 10.9%에 불과했던 여성의 비율은 1990년대 들어 15.4%, 1999년 20%로 훌쩍 뛰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소폭의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2009년에는 전체 치과의사 2만4639명 중 24.9%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에는 약 390명이었던 여자치과의사가 2009년에는 약 6150여명으로 30여 년 전에 비해 5700여명 증가하는 등 30년 사이 약 16배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여자치과의사의 비율은 전체 보건의료 전문직 여성 중 약사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24.9%에 달하는 비율은 전체인원의 절반을 넘어선 약사에 비해서만 낮을 뿐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 전문직 여성에 비해서 높다. 약사의 여성비율은 64.2%, 의사는 22.2%, 한의사는 16.4%다.

◆ “앞으로 여성 역할 더욱 커질 것”

이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조직인 대한여자치과의사회는 “당연한 결과”라며 “앞으로 여성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인 만큼, 치과의사회 내에서도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장복숙 공보이사는 “여자 치과의사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시대적으로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전문적일 뿐 아니라,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전체 치과의사의 4분의 1가량이 여자치과의사이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여성대의원 비율을 늘리는 안건을 올렸지만 부결됐다”며 “하지만 대여치는 앞으로도 안건이 통과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23일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여자치과의사들은 “여성에게도 회무 참여기회를 달라. 여성들에게 남성과 똑같은 조건의 활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여성대의원 배정 도입’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201명의 대의원 중 여성대의원 배정 도입에 찬성하는 인원은 85명(찬성85, 반대96, 기권4)이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여성면허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비율 (단위 명, %)>

 

의사

여성비율

치과의사

여성비율

한의사

여성비율

약사

여성비율

1980

22,564

13.6

3,620

10.9

3,015

2.4

24,336

50.4

1990

42,554

14.6

9,619

15.4

5,792

5.9

37,118

57.3

1999

69,724

17.4

17,276

20.2

11,345

9.9

49,214

61.0

2000

72,503

17.6

18,039

20.7

12,108

11.1

50,624

61.3

2004

81,998

19.2

20,772

22.8

14,421

13.1

53,492

63.8

2008

95,088

21.6

23,924

24.5

17,541

15.7

58,363

64.3

2009

98,434

22.2

24,639

24.9

18,041

16.4

59,717

64.2

           자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통계연보 각년도(해외거주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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