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탈출에 성공한다면 다음 숙제는 볼을 홀에 가까이 붙이는 겁니다. 벙커샷의 거리 조절은 프로선수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마추어들도 테크닉을 이해하고 충분히 연습한다면 선수들 못지 않은 벙커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클럽을 바꿔라
벙커에 볼이 떨어지면 무조건 샌드웨지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린에서 30~40야드 떨어져 있는 벙커에서 탈출할 때 샌드웨지를 썼다가 그린 근처에도 못미쳐 볼이 떨어지는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해보세요. 샌드웨지를 쓸 때처럼 클럽헤드를 살짝 열고 피치샷을 하듯 스윙하면 핀에 짧게 떨어지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피니시의 높이를 달리 하라
피니시 높이가 낮으면 볼이 덜 구르게 되어 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볼에 백스핀이 더 많이 걸려 덜 구르기 때문입니다.
피니시를 낮게 하려면 클럽헤드가 허리보다 더 높이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반면 높은 피니시는 클럽이 머리보다 더 높게 올라가야 하는 것이죠. 높이에 따라 릴리스 정도가 달라지면서 볼이 구르는 정도가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두 경우 모두 몸의 회전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U vs. V 스윙
최라윤 프로는 2005년부터 미국 골프택 티칭프로로 활동하며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2009년 미국 PGA 클래스A 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 경기도 분당의 파라다이스 골프클럽에서 골프레슨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