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의 배열을 조작해 혈우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나올 것 같다.
필라델피아 소재 어린이 병원 케서린 A. 하이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27일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 살아있는 세포의 게놈의 배열을 조정하여 혈우병을 치료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 방법은 수정 유전자를 자르거나 붙이는 것으로 살아있는 동물에게 게놈의 재배치를 통해 유용성을 찾아낸 사상 첫 사례다.
혈우병은 X염색체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혈액 내의 응고인자(피를 굳게 하는 물질)가 부족하게 되어 발생한다.
혈우병은 약 1만 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데, 부족한 응고인자의 종류에 따라 혈우병 A와 혈우병 B 두 종류로 나뉘며, 혈우병 A가 전체의 80%를, 혈우병 B가 나머지 20%를 차지한다.
연구진은 모든 새로운 치료법을 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혈우병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