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약사회는 억지주장을 펴지 마라
[성명] 약사회는 억지주장을 펴지 마라
  • 정리/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2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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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억지주장을 펴지 마라

서울시약사회는 대한병원협회의 의약분업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민서명운동에 대해 ‘국민 기만극’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약사회는 또 본회의 서명운동을 ‘의약분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억지주장’이라고 맹비난하였다.

본회는 이같은 약사회의 반론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약사회의 주장이 본회 서명운동의 성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설명차원에서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본회가 약사회 주장처럼 선택분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선택분업은 약국이나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환자가 마음대로 조제처를 선택할 수 있는 의미로, 의사가 조제할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본회의 서명운동의 취지는 병원안이든 밖이든 약사가 있는 곳은 어디서나 환자의 선택에 따라 조제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본회 주장은 약사라는 전문 직능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제를 할 수 없는 병원 외래약국에서 약사가 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것이다.

즉, 제한적인 직능 의약분업을 완전 의약분업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결코 의약분업을 축소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둘째, 본회가 병원 내원환자들과 가족들을 볼모로 강제할당 서명을 하는 것도 아니다.

본회는 기획단계에서 1천명의 국민이 서명하게 될 경우를 기준으로 리플렛과 안내문, 포스터 등 홍보물을 전국 병원에 배포하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지, 결코 서명량을 할당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본회는 전국 병원에 서명대를 마련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의 의사에 따라 서명할 수 있게 지침을 작성해 배포했다. 할당을 통해 서명을 강요할 수 없다는 점은 약사회측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들과 정책방향이 맞지 않다고 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식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자제되어야할 것이다.

11년전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의약분업을 시작하였을 때 환자가 사는 동네에서 편리하게 조제를 받을 수 있다며 병원 외래약국을 폐쇄한 것이 누구인가. 왜 동네약국에서는 병원에서 처방한 의약품을 갖추어 놓지 못하여 문전약국에서 대부분 조제되는가. 약사회는 문전약국을 대변하는 단체인가 되묻고 싶다.

또 병원안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대로 조제할 능력이 안된다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약사회는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 무엇인지 지금이라도 헤아려야할 것이다. 또 지금의 분업형태가 약사직능을 위한 것인지 일부 문전약국을 위한 것인지 정체성부터 바로 잡아야할 것이다.

본회의 목적은 국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자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지, 의약품 주도권을 약사들에게서 빼앗자는 것이 아니다.

또한 완전 의약분업의 실현으로 약사들의 전문 직능을 보다 명확히 하자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1.6.27

대한병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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