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판매 목숨걸고 막겠다” … 약사회 김구 회장 단식 돌입
“일반약 슈퍼판매 목숨걸고 막겠다” … 약사회 김구 회장 단식 돌입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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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사회 김구회장은 16일 일반의약품 44개 품목 의약외품 전환을 막기 위해 단식에 돌입했다.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목숨걸고 막겠다.”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막기 위해 단식에 들어가면서 다진 각오다.

대한약사회 김구회장은 16일 일반의약품 44개 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을 막기 위해 오늘 오후 긴급상임이사회 개최와 동시에 단식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논의를 통해 일반의약품 44개 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구 회장은 “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오늘부터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라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단식에 들어간다”며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와 여론몰이를 통한 압박 속에서 정부는 의약품의 안전성이라는 소신을 버렸다”고 규탄했다.

또 “약국의 생존권은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의 편의를 위한 접근성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약국 밖에서 팔리게 될 의약품의 안전한 관리는 누가 책임질 것이며, 이로 인한 약화사고는 또 누가 책임질것이냐”고 되물었다. 

김 회장은 의사협회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의사협회, 전문약 안전성 강조하면서 일반약은 무시” … “이중잣대”

의사협회가 일반의약품의 안전성을 무시하고 전문의약품의 안전성은 강조하는 이중적인 잣대로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의협의 이중성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 보건의료를 같이 책임지고 있는 동반자의 길을 이제 포기한 것”이라며 “의약품의 전문가는 오직 의사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의사협회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또 약사회 회원들에게 계속해서 복약지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약국에서의 복약지도에 더욱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취약시간대의 약국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약권이라는 약사들의 권리를 지켜가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의약품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적극적인 복약지도가 약사직능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확실한 검증도 없이 불편하니까 약국외에서 편하게 사게 하자는 논리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단식을 통한 결연한 의지를 바르게 세워 잘못된 정부의 생각과 의사협회의 오만한 태도를 바로잡고 진정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으로 변화하기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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