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세대 치과대학 5층 서병인 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연대치과병원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와 서대문구청 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단체는 2012년 구강보건센터 유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장애인, 저소득계층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연대 치과대학은 센터 유치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 중인 소득공제 기부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유명 합창단인 캠브리지 킹스 컬리지(cambridge kings college)를 초청해 공연을 열고, 티켓 수익금을 모아 기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세대학교 치과대생들이 지역사회 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내 커리큘럼 다변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재정자립도 40%인 서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20위으로, 강남과 비교했을 때 취약계층이 많은 곳”이라며 “이번 연세대학교 치과병원과 협약을 통해 어려운 이웃이 밝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엄강우 서대문구 치과의사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구강보건사업이 원활한 지역교류를 이끌며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권호근 연세치대 학장은 “지역사회봉사는 대학의 의무이므로 서대문구의 지역봉사 역시 연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협약을 제안했을 때 서대문구가 흔쾌히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별 학교, 동문회,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하면 사회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김지학 연세치대 동문회장은 “사업이 구체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인력”이라며 “인력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로테이션(담당의사 순환제)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장애인의 경우 특별장비가 요구되고 필요한 인력도 많기 때문에 동문회가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