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후배들의 용기있는 결단 지지” 성명
건치 “후배들의 용기있는 결단 지지” 성명
“불순한 장학금 거부 높이 평가”…‘유사영리병원 척결’ 다짐
  • 김만화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1.06.1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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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전국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이하 전치련)이 최근 성명을 내고 ‘R플란트 장학금 지급에 반대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치련은 지난 7일 성명에서 “룡플란트가 장학금을 통해 미래의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예상되고, 이는 장차 치과대학생들의 미래는 물론 국민구강보건 증진에도 결코 좋지 않은 방향이라 판단돼, 이번 장학금 지급에 대해 명확히 반대의견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건치는 13일 논평을 내고 “전치련 후배들이 불순한 의도를 지닌 장학금을 단호히 거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1년에 많게는 2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이 너무 부담스럽고,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많은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서는 상황에서 불순한 의도로 만들어진 장학금을 당당히 거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건치는 논평에서 “해당 네트워크가 과도한 상업적 진료 행태와 무리한 경영방식 등으로 치과계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어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그러나 합법과 불법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영업방식으로 인해 적절한 대응방안을 명쾌히 내놓지 못해왔다”고 주장했다.

건치는 “일부네트워크 병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치과계에 닥치게 될 현실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일부 영리병원이나 유사영리병원을 반대하며 이들을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건치 논평 전문>

 전치련 후배들의 용기있는 결단을 지지한다.

지난 6월 7일 전국 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생 연합(이하 전치련)에서 “R플란트 장학생 선발에 대한 우리 학생회장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학생들은 “해당 네트워크가 장학금을 통해 미래의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예상되고 이는 장차 치과대학생들의 미래는 물론 국민구강보건 증진에도 결코 좋지 않은 방향이라 판단돼, 이번 장학금 지급에 대해 명확히 반대의견을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네트워크가 그동안 치과계에서 과도한 상업적 진료 행태와 무리한 경영방식 등으로 치과계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어 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합법과 불법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영업방식으로 인해 기존의 치과의사들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명쾌하게 내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의료의 상품화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병원의 과도한 영리추구 행태가 비단 몇 개 네트워크만의 문제가 아닌 것은 분명하나,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영리추구 행태를 날로 더해만 가면서 부분적인 기부사업이나 장학사업을 통한 언론플레이로 환자와 국민들을 현혹하고 기만하려 하는 데에는 실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기부행위나 장학사업의 특성상, 정치적이고 상업적인 의도가 다분히 존재함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경우에도 그 행위나 사업 자체를 비판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전치련 후배들이 불순한 의도를 지닌 장학금을 단호히 거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용기있는 결단에 확고한 지지의 뜻을 밝힌다.

정치적이고 불순한 기부나 장학사업이더라도 외부에서 비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높아 쉽지 않지만, 이번처럼 수혜 대상자들이 직접 거부의 뜻을 밝히는 것은 순수하지 못한 기부행위나 장학사업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고 동시에 위력적인 일이 될 것이다.

1년에 많게는 천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이 너무 부담스럽고,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많은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서는 오늘의 상황에서도 불순한 의도의 장학금이라면 당당히 거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지지의 뜻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일부네트워크 병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치과계가 닥치게 될 현실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건치는 일부 네트워크들을 유사영리병원으로 보고 있고 영리병원이나 유사영리병원을 반대하며 저지에 앞장설 것이다.

일부 네트워크 치과들의 지나친 상업적 진료행태와 노골적인 영리추구방식을 지양하고 치과계가 더 인간적이고 건강한 의료제도와 문화가 구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건치는 국민구강보건증진과 건강한 사회 실현을 위한 길에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11년 6월 13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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