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퍼박테리아 정체 밝혀졌다”
“독일 슈퍼박테리아 정체 밝혀졌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 "DNA 염기서열 데이터로 변종 대장균 확인" … 질병관리본부 "그게 아니다"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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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 생명공학회사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는 독일 뮌스터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1차 DNA염기서열 분석 결과, 독일에서 발생한 치명적 박테리아(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는 병원성 대장균 변종 박테리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번 분석결과는 자사의 ‘이온 PGM (Ion Personal Genome Machine /PGM™)’을 통해 밝혀낸 것이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분석 결과는 두 가지 형태의 대장균, 즉 장응집성 대장균(EAEC)과 장출혈성 대장균(EHEC)에 독특한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이는 이온 PGM을 통한 향후분석을 통해 박테리아의 독성을 판단하고, 향후 감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독일 뮌스터 대학병원 위생연구소 내 국립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자문연구실의 연구원인 알렉산더 멜만(Alexander Mellmann) 박사는 “전체 게놈의 염기서열을 신속하게 밝혀낸 결과, 독성 변종이 독특하게 결합된 것을 감염발생 후 단시일 내 발견할 수 있었다”며 “그것은 대장균 병원형이 특이하게 결합 된 변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지난달 30일 현재 독일 , 스웨덴 등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및 그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관련, 이는 ‘슈퍼 박테리아’나 ‘변종 대장균 감염증’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의 연구소(독일, 담슈타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뮌스터 대학병원 과학자들은 신부전증과 출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더 효과적인 감염여부 검사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의 시몬 귄터(Simone Guenther) 박사는 “이번 슈퍼 박테리아 발생이 심각한 만큼 신속한 규명이 가장 중요했다. 우리는 독일 뮌스터대학 병원에 분석 자료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할 수 있었다. 과거에 전염병이 발생했다면, 이 정도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훨씬 더 오랜 기간이 걸렸을 것”라고 말했다.

▲ 자료사진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는 박테리아의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주부터 맞춤형 대장균 시험 키트(E. coli testing kits)를 유럽의 각 연구소에 공급하며 유럽 내 17명의 사망과 1000명 이상을 감염시킨 박테리아의 주요 발생지역에서 식품을 검사하는데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키트는 1차적으로 병원성 대장균 유무를 확인하는데 사용되며 더 정확한 키트는 2차적인 새부 검사에 사용된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는 앞으로 수일 내 염기서열 데이터가 완전히 분석되면 이를 바탕으로 독일에서 발생한 결합변종을 전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맞춤형 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에 의하면 이런한 검사 키트 개발은 일주일 내에 가능하다고 한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社가 유럽의 각 연구소에 공급한 키트는 인류에게 위험한 대부분의 병원균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자 검사 제품의 한 종류로 개발된 것이다. 이온 PGM은 DNA 염기서열을 2시간 안에 정확하게 해독 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DNA염기서열분석 장비이다. 염기서열분석에 사용된 DNA 샘플은 감염된 환자에게서 수집되었다.

라이프 테그놀로지스社의 이온 PGM염기서열분석 장비는 연구용이며, 진단검사를 위해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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