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잠이 없다” … 거짓? 참?
“늙으면 잠이 없다” … 거짓? 참?
수면장애환자 5년새 2배 증가 … 고령화 사회 영향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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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스트레스와 폐색성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의 증가, 특히 노인 인구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5만명이던 ‘수면장애(G47)’ 진료환자가 5년 후인 2010년 1.91배인 29만명으로 늘었다.  총진료비 역시 2006년 115억원에서 2010년 275억원으로 2.39배 증가했다. 

수면장애 환자는 특히, 70대 이상에서 급증했다.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환자수의 증가비를 보면, 70대가 2.26배, 80대 이상이 2.32배로 나타나,  ‘늙어면 잠이 없다’는 속담을 실감케 했다. 

▲ 2010년 기준 성별-연령별 수면장애 진료환자

2010년 기준 성별-연령대별 수면장애 진료환자수를 보면, 50대가 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여자가 3만6000명을 차지해, 남자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의 진료환자수도 12만5000명에 달해 전체 진료환자수의 43.6%를 차지했다. 

수면장애의 최근 5년 동안 진료비는 2.39배 증가하였는데, 특히, 약국 진료비 증가율(2.81배)이 가장 높았다. 

<연도별 진료 행태별 요양기관 진료비 현황>

구 분

2006

2007

2008

2009

2010

증가비

(2010/2006)

진료비(백만원) 

11,487

15,986

19,515

23,999

27,507

2.39

입원

1,502

2,292

2,358

2,903

3,491

2.33

외래

5,370

6,566

7,605

9,428

11,049

2.06

약국

4,616

7,128

9,552

11,668

12,967

2.81

급여비(공단부담금)(백만원)

8,076

11,288

13,701

16,910

19,526

2.42

입원

1,200

1,814

1,822

2,256

2,721

2.27

외래

3,580

4,394

5,107

6,274

7,375

2.03

약국

3,296

5,079

6,772

8,380

9,430

2.86

◆ 수면장애, 불면증 환자가 1위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수면 장애환자는 불면증이 가장 많았다.

2010년 기준 불면증(G47.0)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9만명으로,  진료비도 152억으로 가장 많았다.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환자수의 증가는 '수면-각성장애(G47.2)'가 4.64배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진료비 또한 2006년 대비 2010년 증가비가 8.99배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서 진료환자수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진료비의 증가율이 10.56배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수면장애(G47) 상세 질병 분류별 연도별 성별 진료환자수>

구분 

성별 

진료환자(단위 : 명)

2006

2007

2008

2009

2010

증가비(2010/2006)

불면증(G47.0)

전체

78,007

115,136

147,708

174,553

192,615

2.47

남자

28,415

41,564

52,234

62,677

69,834

2.46

여자

49,592

73,572

95,474

111,876

122,781

2.48

과다수면증(G47.1)

전체

584

834

807

940

1,051

1.80

남자

309

442

439

482

578

1.87

여자

275

392

368

458

473

1.72

수면-각성 장애(G47.2)

전체

295

580

1,002

1,587

1,370

4.64

남자

130

274

462

719

621

4.78

여자

165

306

540

868

749

4.54

수면성 무호흡(G47.3)

전체

13,174

15,246

16,622

18,644

19,792

1.50

남자

10,487

12,231

13,060

14,808

15,715

1.50

여자

2,687

3,015

3,562

3,836

4,077

1.52

발작성 수면 장애(G47.4)

전체

1,006

1,172

1,334

1,445

1,454

1.45

남자

620

732

833

884

925

1.49

여자

386

440

501

561

529

1.37

기타 (G47.8)

전체

4,556

10,461

13,950

15,691

17,179

3.77

남자

1,709

3,881

5,228

5,914

6,553

3.83

여자

2,847

6,580

8,722

9,777

10,626

3.73

상세불명(G47.9)

전체

22,959

42,063

54,878

62,769

67,774

2.95

남자

8,528

15,432

20,136

23,320

25,168

2.95

여자

14,431

26,631

34,742

39,449

42,606

2.95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준홍 교수(신경과)는 “스트레스 증가와 비만인구 증가로 인한 ‘폐색성수면무호흡증후군’의 증가 그리고 노인인구의 증가를 수면장애 환자의 증가 이유”로 꼽았다.

이 교수는 특히,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수면 중에 수면의 분절이 일어나서 자주 깨게 되고, 일주기 리듬의 변화가 생겨서 일찍 자고 일찍 깨는 주기로 바뀐다”며 “자율신경계 및 호르몬의 변화도 같이 오게 되어 노인에게서 수면 장애가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규칙적인 운동, 낮잠의 제한, 카페인 음식 섭취 금지,  금연과 금주 등을 꼽았다. 

수면장애 예방법

   
수면장애 급증 … 사회가 복잡해지고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면장애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 첫째, 규칙적 운동을 하라.
매일 규칙적으로 잠자리 들기 6시간 전 약 40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나 휴일에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며 밤중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해야한다.

○ 둘째, 낮잠을 줄여라.
낮잠을 너무 많이 자게 되면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에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낮잠은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3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다.

○ 셋째,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홍차, 콜라, 초콜렛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으나 완전히 끊을 수 없으면 최소한 저녁 7시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음주 또한 수면의 후반기에 잠에서 자주 깨게 하므로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 먹더라도 소량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 수명 장애의 종류 : 불면증(G47.0), 과다수면증(G47.1), 수면각성장애(G47.2), 수면성무호흡(G47.3), 발작성 수면장애(G47.4), 기타 수면장애(G47.8), 상세불명 수면장애(G47.9)(단, 악몽, 비기질성 수면장애, 수면야경증, 몽유병은 제외)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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