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헬스코리아뉴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한국슈넬제약의 임시주주총회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슈넬제약은 28일 임시주총을 개최했으나 부의안건 심의절차도 마치지 못한 채 일부 주주들의 항의로 주총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슈넬제약은 이와 관련 "회사 근황을 설명하고 상장폐지 절차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던 중 주주들 소란으로 주총을 2주 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임시주총 안건은 모두 6개 안으로 이 중 이사 선임의 건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사 후보군에는 수석무역의 임원진인 김일주 수석무역대표(비상근)와 장석후 수석무역 상무가 포함돼 있어 수석무역의 실세인 강문석 대표의 슈넬제약 인수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로 작용해 왔기 때문.
또 이 날 소란을 피워 주총을 연기시킨 주주들의 정체에 대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슈넬제약 최대주주인 오로라리조트홀딩의 경영권 확보 전략에 대한 현 경영진측의 육탄 방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날 주총이 2주 후로 연기됨에 따라 경영권 방어와 쟁취에 나선 양자간 세력 결집을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슈넬제약의 자본금은 약 18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지난 27일 동아제약 주식을 매각, 2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회사를 인수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정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