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경영권 다툼으로 부도위기에 몰렸던 슈넬생명과학(옛 한국슈넬제약)이 경영진 교체 이후 건실한 중견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 역시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슈넬생명과학(대표이사 이천수)은 요즘 삶의 질 개선제(QOL: Quality Of Life)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QOL은 약사 출신의 전문경영인 이천수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적극 육성하는 품목으로 올해 2월 미국 오라텍사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치아미백제 ‘비화이트’ 초도 수입물량이 출시 한 달 만에 동이 났다.
이 제품은 치아 구조는 변하지 않고 치아 내부의 색상만 밝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치과에서만 사용됐던 이 제품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어 치과를 방문하지 않고도 치아미백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치아미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QOL 제품은 이달 초 발매한 여성갱년기 치료제 ‘프로멘실’이다. 이 제품도 국내 시장진입에 성공,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호주 노보젠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의약품으로 전세계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호주의약청(TGA)과 식약청이 인증한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으로 생산되어 임상적 안전성까지 확보, 국내 의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 이천수 대표는 “비화이트가 국내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워 현재 2차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멘실에 이어 다양한 QOL제품 개발로 시장 내 제품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QOL(Quality of life : 삶의 질 개선) 의약품은 생명에 직결되지는 않으나 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증상들을 치료하여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는 제품을 말한다. 비만, 탈모, 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이에 속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