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오는 20일 제4회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다문화 가정에서 일반의약품 사용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번역한 복약정보집을 발간·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해열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소화제, 제산제 등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총 11종의 일반의약품에 대해 ▲안전사용 ▲이상반응 ▲복용 중 주의 해야할 약물 등의 정보를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제공한다.
최근 국내 결혼이민자는 14만3004명으로 베트남 출신이 (25.1%/3만5884명)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출신은 24.6%(3만52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다문화 가정에서는 언어의 한계로 인해 한글로 제공되는 의약품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아,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정확한 약물사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가정에서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복약정보집은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및 (사)다문화지구촌센터 등 전국 관련 단체로 배포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