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우리나라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가천의대 암·당뇨연구소 김성진 박사팀은 26일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알러지, 천식, 위장염 등과 같은 면역질환의 유발 경로를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팀은 염증 유발 등에 관여하는 인자인 종양괴사인자로 불리는 TNF 수용체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면역학 학술지인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세포 내 물질인 ‘스매드7’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TNF수용체 신호전달을 막을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염증 유발을 차단할 수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TNF 수용체 신호전달은 염증의 증폭에 매우 중요한 신호전달 경로로서 이러한 신호전달 경로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등과 같은 염증성 면역 질환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체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염증반응과 항염증 반응이 서로 견제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항상성이 깨져 염증반응만 과도하게 일어날 경우 심각한 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스매드7의 발현을 유도하는 물질 개발에 전념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