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 부부관계를 기피하는 이유
워킹맘이 부부관계를 기피하는 이유
자녀 연령 어릴수록 ‘섹스 리스’ 많다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5.1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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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워킹맘은 부부의 성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실제 성관계 횟수는 매우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성관계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워킹맘연구소가 5월 22일 부부의 날을 맞아 5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 20대~40대 워킹맘 760명을 대상으로 부부 性(성)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월 평균 2~3회(54.3%) 부부 성관계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월 1회 미만 또는 전혀 성 관계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나 됐다.   

특히 전혀 성 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워킹맘 중 94%는 자녀들이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나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섹스 리스’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이들은 자녀 연령이 5세~ 미취학 사이일 경우,  월평균 섹스 횟수가 1~2회(47%), 아이들이 취학을 하고 난 이후에는 월 평균 3~4회(34%)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에는 섹스리스 부부였지만,  자녀 연령이 올라갈수록 성 관계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 부부관계를 안하는 이유 1위

워킹맘이 부부관계를 안 하게 되는 이유는 몸이 피곤하고 귀찮아서(8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신될까 두려워서(12%)라는 의견이 뒤를 따랐다. 기타 남편이 싫어서, 아이들이 옆에 있어서, 남편이 늦게 들어와서, 집안 일이 많아서 등이 꼽혔다.

부부 관계를 거부하는 나만의 방법으로는 자는 척 한다(5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일하는 척 한다(34%)였다.  배우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린다(11%), 싫다고 얘기한다, 합의하에 안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응답자의 대부분(92%)은 부부의 성 관계가 부부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적극적인 부부 성 관계를 위해 남편이 고쳤으면 하는 태도로 아내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태도(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정형화된 체위(25%)가 많았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씻지 않는 지저분함, 약한 체력, 무반응, 중간중간 확인하려는 태도, 아이들 있을 때 시도하려는 행동 등이 있었다.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규칙적인 부부 성 관계가 건강은 물론 부부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는 것은 알지만 일에 대한 스트레스,  가사와 양육 부담, 남편의 일방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점차 기피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며 “하지만 부부의 이러한 성 트러블은 부부 관계는 물론 자녀에게까지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부간에 솔직한 대화와 트러블 극복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워킹맘연구소는 오는 21일, 워킹맘들의 부부 성 고민이나 트러블을 해결해주고자 성 전문가와 함께하는 리얼 토크 <워킹맘의 통(通) 큰 수다>를 ‘우리 부부의 性 안녕하십니까?’ 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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