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토피 전문인력 배치 의무화 시급
어린이집, 아토피 전문인력 배치 의무화 시급
  • 정리/박아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5.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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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보육시설 아토피에 무방비 노출.. 대안 마련 시급
- 일회성 대안으론 한계... 상시 근무 상담인력 배치해야
- 아토피 예방... 보육환경에서 교보재, 식자재 등 상시 관리 필수
- 아토피 환자 가족 월평균 50만원 지출... 경제적 부담 너무 커
- 영유아 2명중 1명은 아토피성 알레르기 질환 앓고 있어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아토피성 알레르기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미취학 어린이 보육시설에 아토피 전문인력 의무 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대한아토피협회(이사장 김두환, www.atopykorea.or.kr )는 올들어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아토피와의 전쟁,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 등 아토피 피부질환 대책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지만, 의례적인 일회성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아토피 상담 전문인력 상시배치를 통한 근본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토피협회는 국내 영유아 2명 중 1명이 아토피성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으며, 특히 생후 2~3년 이내에 발병할 확률이 50% 가량이나 된다며, 특히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에 아이를 맡겼을 때 아토피성 알레르기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 기관내에 아토피 상담사 등 전문인력을 의무 배치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영유아 보육시설과 유치원은 학원을 제외하고도 총 4만여개소로 아토피에 매우 취약한 5세 이하의 어린이 500만명 가량이 보육되고 있지만, 이들 시설 가운데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토피협회는 보육시설 원장을 포함, 교사, 영양사 등 주요 종사자 대부분이 아토피 전문지식을 거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들 급식 식자재나 기자재, 학습용 교재, 시설물을 도입해 아토피 질환 발생 및 확대를 조장하고 있고, 결국 수백만명의 아이들을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환자로 내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토피 자녀가 있는 부모의 20%는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기만 하는 어린이집을 기피하고 가정에서 직접 아이를 보육하거나, 인터넷 아토피 카페 등을 통해 알게 된 부모끼리 친환경 급식과 청정한 공기가 보장되는 안전한 놀이방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토피 환아를 키우는 한미숙(31, 가명)씨는 "놀이방에서 제공하는 하루 한끼 식사와 하루 2번 간식은 물론, 생일잔치 음식과 간식그릇, 세제, 학습용 탁자와 의자, 놀이기구, 벽지, 가구, 장판 등 거의 대부분의 식자재와 학습도구가 아토피성 알레르기 환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육기관에서 하루 빨리 아토피 전문가들을 채용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토피협회는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게나마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 제도를 도입하고,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에 예산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지만, 인근 병원 및 보건소가 매년 몇차례 이들 시설을 방문해 지도관리하는 것 만으로는 아토피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시급히 아토피 전문 상담사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한아토피협회 김두환 이사장은 "현재 아토피 환아를 둔 부모들은 매일밤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이 울음 소리를 들으며 밤을 꼬박 지새기 일쑤이며, 의료보험도 적용이 어려워 월평균 50만원의 치료관리비용까지 들여 아이를 힘겹게 보육하고 있다"면서 "아토피 상담사 등 아토피 전문인력을 양성, 미취학 아동 보육시설에 의무 배치할 것을 제도화해 아토피없는 나라 만들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이나 유전적 원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힐 뿐, 정확한 발병원인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만성 가려움증, 피부 건조증, 습진을 동반, 만성적이고 재발 위험이 매우 높은 피부질환이며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돼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으로 현재 국내에는 8백만명 이상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어 5명중 1명이 아토피 환자다.

대한아토피협회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총 33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디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프랜차이즈형 아토피 전문 쇼핑몰 345쇼핑(www.345.or.kr)을 개설했고, 최근엔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벤처인 알앤엘바이오와 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 치료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토피 퇴치를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끝) [본 콘텐츠는 대한아토피협회의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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