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검출된 완구 업체 명단 발표해야
중금속 검출된 완구 업체 명단 발표해야
  • 헬스코리아뉴스
  • admin@hkn24.com
  • 승인 2007.12.23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용품 안전에 대한 산업자원부의 태도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20일 어린이용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신구와 완구에서 납,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소비자 구매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제품명이나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무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할인매장과 전문매장, 인터넷쇼핑몰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장신구와 완구, 일회용 기저귀, 유아용 섬유제품 4개 품목 14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어린이용 장신구 13개 제품 가운데 9개 제품에서 납과 니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고 완구의 경우에도 46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납, 크롬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술표준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불량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식욕부진, 권태감, 두통 등의 증세와 함께 수포, 습진 등을 동반한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업체나 제품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

이는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들의 장난감을 무조건 구매하라는 억지와 다를바 없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하고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여타 완구회사들의 피해를 막기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산자부는 이같은 목소리를 현행 법을 핑계삼아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금속이 나왔더라도 관련제품의 수거와 파기에 어려움이 따라야 비로소 그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는 것. 산자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안전 인증 마크인 KPS 마크를 확인하는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중국정부는 최근 흥분 작용을 하는 마약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구슬 장난감 '빈디즈'에 대해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국에서 중국산 트리의 납 성분 의혹이 제기되고 트리에 장식하는 전구 전선 피복에 적지 않은 납 성분이 포함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마당이다.

장난감이나 인조나무로 만든 제품에 대한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망된다.<admin@hkn24.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