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한 이유
살면서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한 이유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5.0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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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과 더불어 빠지지 않는 항목이 바로 간 수치다. 흔히 간 수치 가 높다, 낮다 등으로 표현하는데,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간 수치(간 효소 수치)는 간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이 같은 간 수치를 알아보는 간 기능 검사는 1차적으로는 소변을 받고 혈액을 뽑으면 된다. 따라서 검사 전 금식은 필수다.

만약 1차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2차 혈액검사를 진행하거나 종양표지자, 복부초음파, CT, MRI, 복강경, 복부혈관조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층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간은 2/3가 손상돼도 정상기능을 유지하는 반면, 기능을 상실하기 전까지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 질환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간은 ‘침묵의 장 기’라는 고약한 별칭이 따라붙는다.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수시로 점검하는 길만이 최선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원장 박정범)의 도움말로 간기능 검사가 왜 필요한지, 알아보았다.

◆ 간이 손상되면 GPT보다 GOT가 더 많이 상승

간 기능 검사는 대개 소변과 혈액을 통해 진행한다. 요 검사를 통해서 요 우로빌리노 겐, 요 빌리루빈 등을 검사하고, 1차 혈액검사를 통해 GOT, GPT, r-GTP, 혈청유산 탈수소효소, 혈청총단백, A/G비, 총콜레스테롤, 총빌리루빈, 알칼리 인산분해효소 등을 검사한다.

GOT, GPT는 아미노산 생성에 관계하는 효소의 일종으로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에 혈중으로 방출돼 수치가 높아진다.

GOT는 0~33IU/L, GPT는 0~38IU/L가 정상치이며 가능한 정상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화, 알코올성 간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코올로 간이 손상되면 GPT보다 GOT가 더 많이 상승하고, GPT비율이 2배가 넘으면 알코올성 간 질환을 의삼한다. 급성간염은 두 수치 모두 급상승한다.

◆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r-GTP

ALP는 간 세포 내 쓸개관에 있는 효소로 정상치는 20~130IU/L다. 쓸개즙 배설에 문제가 있을 때 빠르게 상승하고 뼈 질환이 있을때에도 증가한다. 대개 소아는 성인 보다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만들어지는 노란색 색소로, 쓸개에 있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혈액 속 빌리루빈의 정상치는 0.3~1.7mg/dl 이다.

r-GTP는 아미노산 대사에 관계하는 효소로 간, 신장, 췌장에 많이 존재한다. 알코올 이나 약제 등으로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암이나 결석으로 담관이 막혔을 때 혈액 속으 로 방출된다. 정상치는 남자 56IU/L, 여자 38IU/L 이하로 특히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수치가 높은 경우 대부분은 알코올 섭취가 원인이 된다.

간 질환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Q : 간염은 예방접종하면 면역된다?
A형 간염, B형 간염은 급성 형태로 발병하고 한번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재발하지 않는다. 백신으로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반면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는데다 급성에서 만성으로 전이될 확률이 85%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Q : 예전에 간 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간 기능이 떨어진다?
간은 특이하게도 재생능력을 갖춘 장기이므로 간 질환을 앓았다고 특별히 기능이 떨 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간 질환을 자주 앓아 상처가 심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 :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간이 약하다?
간이 약한 것이 아니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이다. 또, 술 이 는다고 간 기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술을 많이 마실수록 효소가 늘어 해독능력이 늘어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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