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전 동아제약 사장이 제약업계 입성에 성공했다.
우리들제약은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문석 전 동아제약 사장(현 디지털오션 대표, 수석무역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문석 대표는 지난 3월 우리들제약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됐으며 이번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회사측은 "책임경영을 위해 대표이사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우리들제약은 호주 출신 회계사인 에드워드 윤씨와 강문석 대표의 부인인 황의선 씨를 사내이사로 승인했다.
강 대표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으로 강 회장과 2차례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고, 지난 2008년 12월 보유 중이던 동아제약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제약업계를 떠났다. 이후 수석무역과 디지털오션 경영에 전념해 오다 이번에 디지털오션의 우리들제약 인수로 제약업계로 복귀했다.
한편, 디지털오션은 이번에 178억원에 김수경 회장 등 우리들제약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752만3371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광고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강문석 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수석무역이 지분 18.1%, 강문석 대표가 2.1%를 보유하고 있다. 강 대표는 또 수석무역의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디지털오션 측은 "우리들제약의 매각대금 178억원 중 68억원만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110억원은 기존 우리들제약의 부채를 떠안는 방식으로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