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되면 피부 상태가 나빠집니다. 만약 일이 바빠서 쉬는 시간이나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얼굴 피지의 분비가 왕성하여 여드름이 생기곤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유발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이미 1930년대에 피부과 논문에 게재되었습니다.
‘피부는 건강의 바로미터’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다른 말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라고도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드름이 늘어나는 것일까요?
여드름과 관계가 있는 스트레스 반응의 경로는 호르몬 내분비계입니다.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간뇌·뇌하수체·부신피질의 경로(HPA축이라고도 함)가 활발해집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뇌(시상하부)가 자극을 받아서 시상하부에서 CRH(코르티코트로핀방출호르몬)을 분비되고, 그로 인해 뇌하수체로부터 ACTH(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됩니다. ACTH는 혈액 속으로 방출되면, 부산피질로부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같은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분비가 왕성해져서 얼굴의 피지가 늘고 여드름이 생기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부신피질에서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뿐 아니라 남성 호르몬의 분비도 왕성해지기 때문에 피지의 분배를 촉진하고 여드름의 원인인 아크네균을 번식시키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인하여 여드름과 같은 피부 이상이 나타날 때에는 우선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세안으로 피지를 씻어낸다거나 약용 크림을 사용하는 등 피부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의 이상은 피부 관리로 일시적으로는 좋아질지도 모르겠으나, 호르몬 내분비계의 기능 항진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금방 재발하고 맙니다. 피부를 돌보면서 동시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로마처럼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릴렉세이션을 병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